제31대 김원준 회장 취임인사

기술경영경제학회 회원 및 방문자 여러분!

 

반갑습니다, 저는 제31대 기술경영경제학회 회장 김원준입니다.

 

지금 전세계는 팬데믹과 함께 미중 패권경쟁, 우크라이나 전쟁 등 지정학적 불안과 전쟁, 기후위기 등 다양한 복합위기의 시대에 직면하고 있고, 이러한 글로벌 위기가 점차 상시화, 복합화, 거대화되고 있습니다. 저는 이러한 위기의 시대적 변화를 블랙타이드의 시대로 정의한 바 있습니다. 즉, 다양하고, 거대한 위기가 동시에 복합적으로 전개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러한 블랙타이드의 시대에 위기를 극복하고, 원상회복을 넘어서 새로운 성장과 도약을 이루기 위해서는 과학기술을 중심으로 한 다학제적이고 융복합적인 대응과 해결방안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바로 기술경영경제, 과학기술정책이 그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기술경영경제, 과학기술정책 분야를 선도적으로 이끌어가고 있는 기술경영경제학회는 1992년에 창립된 이후 현재까지 1,000여명의 정회원 및 1,300여명의 학생 회원과 더불어 기술경영 및 기술경제 연구 성과를 발표함으로써 과학기술혁신을 통한 우리나라의 국가 경쟁력 제고에 큰 기여를 해왔다고 자부하고 있습니다. 특히, 경영⋅경제⋅정책의 학문적 기반을 바탕으로 과학기술혁신을 바라보는 국내 최초의 융합학회로서, 이 분야의 지식 창달을 이끌어왔으며 정부의 과학기술정책 개발 및 추진과 함께 기업의 기술혁신을 활성화하는데 있어서도 주도적 역할을 해 왔습니다.

 

올해 2022년은 기술경영경제학회가 3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지난 30년 동안 한국은 고유한 과학기술혁신 역량의 축적과 유례없는 산업혁신의 성취에 기반하여 비약적인 경제성장을 이루었고, 역사상 유일하게 개발도상국에서 선진국으로 도약을 이루어냈습니다. 그 배경에는 1960년대부터 시작된 기술경영, 기술정책의 역사와 역량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KIST로부터 시작된 기술전략과 기술정책의 역사는 포항종합제철 설립, 중화학공업 정책의 기획, 자동차, 조선, 중공업, 반도체 산업의 기술경영과 혁신의 성공적인 역사를 만들어 냈고, 지금까지 그 정신과 역사, 역량이 이어졌습니다. 즉, 한국의 산업역사와 선진국의 도약 중심에는 기술경영, 기술정책적 역량과 선도적 도전이 면면히 자리잡고 있으며, 기술경영경제학회는 그 정신과 역사를 이어받고 있습니다.   

 

반면, 세계는 새로운 글로벌 패러다임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그 동안 세계 경제를 이끌어왔던 세계화의 만조가 지나고, 이제는 탈세계화와 기술패권경쟁의 시대로 진입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중국이 세계 공장으로서의 역할에서 미국과 치열한 경쟁자로 성장하였고, 결과적으로 글로벌 밸류체인도 해체 및 재구성의 과정으로 진입하였습니다. 과학기술경제안보의 시대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있는 것입니다. 동시에 기후온난화는 그 어느 때보다 인류사회를 위협하고 있으며, 전세계가 단합하여 대응해도 그 해결의 실마리가 쉽지 않은 상황이기도 합니다. 또한, 코로나 팬데믹으로 시작된 보건안보의 위기는 역사상 유례없는 인류사회에 도전과 급격한 변화를 야기하고 있으며, 이 또한 전세계의 협력에 기반한 대응이 시급합니다.

  

이에 기술경영경제학회는 30주년을 맞아 지난 30년 한국의 기술경영정책에 기반한 성장과 기여를 정리하고, 새로운 30년에 대한 비전과 전략을 새롭게 세우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 첫째, 한국의 지난 50년간 기술혁신 기반 성장모델을 정리하여, 역사상 유일하게 선진국으로 도약한 국가로서 타 개발도상국에게 그 경험과 노하우를 전수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 둘째, 지난 30년 간 축적해 온 기술경영과 과학기술정책의 공과를 살펴보고, 발전시켜야 할 기술경영정책적 역량과 제도, 보완시켜나가야 할 분야를 파악하여, 보다 진일보한 기술경영정책적 역량을 확보하기 위한 방향을 제시하고자 합니다. 셋째, 글로벌 위기와 경쟁의 새로운 패러다임 하에서 과학기술역량과 산업혁신을 도약시킬 새로운 기술경영정책적 방향을 제시하여 한국이 지정학적 한계를 극복하고, 지정학적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데 기여하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 기술혁신에 대한 다학제적 연구와 회원들간의 협력, 미래세대 회원들의 폭넓은 참여를 통한 저변을 확대하고, 정부 및 산업, 사회와의 적극적인 소통과 협력이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 대외협력위원회를 신설하여 정부 및 산업계와의 소통의 활동을 확대하고자 하며, 30주년 준비위원회를 통해서 한국 기술혁신의 역사와 성장을 정리하고,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고자 합니다. 또한, 미래세대위원회를 활성화하여 기술경영경제분야의 신진연구자들의 참여를 확대하고, 이들의 역량을 제고하는데 기여하며, 산학협력위원회를 활성화하여 산업계와의 협력과 소통을 활성화하고자 합니다. 또한, 우리 학회의 대표적 학술지인 「기술혁신연구」와 학회 지원 SSCI 국제학술지인 「AJTI (Asian Journal of Technology and Innovation)」의 수준 제고와 내실화를 통해 우수한 연구 결과들을 확산하도록 하겠습니다.

 

기술경영경제학회 회원 및 방문자 여러분!

 

이러한 학회의 도약과 한국 성장에의 기여는 여러분들의 참여와 도움으로 이루어질 수 있으며, 함께 성장하는 시간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항상 관심을 가져주시고 학회의 발전을 위한 조언과 격려의 말씀도 부탁드립니다. 모두 함께 같이 갈 수 있는 학회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기술경영경제학회 회장

김원준